[중국포토] 필리핀 휩쓴 태풍 '망쿳', 中 상륙...유리창 깨지고 가로수 '휘청'
2018-09-17 06:40
16일 오후 중국 광둥성 상륙, 2명 사망
올해 세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태풍인 '망쿳'이 필리핀을 휩쓸고는 16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장먼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 풍속은 초속 45m다. 태풍의 이동 과정에서 홍콩 관광객 10만여 명이 공항에 발이 묶였고 마카오는 사상 처음으로 카지노를 전면 폐장했다. 홍콩 고층 빌딩 창문에 깨지고 공사장 일부가 무너졌으며 가로수 200여 그루가 쓰러졌다. 중국 남부도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 이동 경로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2곳이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고 광둥성 일대의 245만명의 주민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광둥성에서 이미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 광저우 등 주요 도시의 거의 모든 항공편과 고속철 운항도 중단됐다. 15일부터 17일까지 성 전체 학교와 유치원도 휴교한다. [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