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中 하이난성 고위급 인사 내달 방한…관광 등 교류 차원

2018-09-14 17:12
하이난성 성장 비롯해 호텔·관광업계 관계자 50명, 서울시 방문 예정

中 하이난성 고위급 인사 내달 방한…관광 등 교류 차원

중국 하이난성 대소동천 관계자들 [사진=기수정 기자]

중국 하이난성의 고위 인사 50여명이 오는 10월께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 교류를 위해 중국 정부 차원에서 한국을 찾는 것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한령'(限韓令) 조치 이후 처음이다. 
 
하이난여유국 등 현지 관광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24일경 하이난성 성장과 하이커우시 시장, 싼야시 시장, 하이난성여유국 국장, 싼야시여유국 국장 등 하이난 고위급 관리가 서울을 방문한다. 하이난시 호텔 및 관광업체 관계자도 동참한다. 
 
하이난성 대소동천 관계자는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라면서 "하이난성의 이번 한국 방문은 중국 정부 차원에서도 꽤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월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하이난성에 자유무역항 체제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 환경을 만들 계획임을 밝혔다. 
 
하이난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는 "하이난성은 자유무역항 구축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개방된 경제지대를 만들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싱가포르, 홍콩을 넘어서는 자유 무역·투자지역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지난해 하이난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수는 총 69만2800명이다. 이중 5만8800명의 한국인이 하이난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