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주지훈 "김윤석, '리스펙'해 두렵기도…겪어 보니 카스테라 같아"

2018-09-13 17:54

강태오 역의 주지훈[사진=영화 '암수살인' 스틸컷]

배우 주지훈이 김윤석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제작 ㈜필름295 ㈜블러썸픽쳐스·배급 ㈜쇼박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태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주지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강태오(주지훈 분)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김윤석 분)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극이다.

‘암수살인’이란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사건을 일컫는 단어로서, 한국 영화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처음 다뤄지는 소재다.

이날 주지훈은 김윤석과의 만남을 떠올리며 “너무 선배님이시기도 하고, 나이 차이도 있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사람이 리스펙트(respect, 존경심)를 가지고 있으면 (상대가) 두렵기도 하다. 그런데 현장에서 뵙고 직접 겪어보니 카스테라 같은 분이시더라. 소프트(soft)하고, 달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도 출신이셔서 저의 사투리를 잡아주시고 가감 없이 조언도 해주셨다. 선배님을 믿고 그 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마구 던져봤다. 모든 걸 다 받아주시기 때문에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 웃겨서 즐거운 게 아니라 치열하게 주고받는 공기, 한조각 한조각 만들어가는 희열이 있었다. 촬영을 마치고 반주를 기울이며 나누는 이야기도 따듯하고 기분 좋았다”며 김윤석과의 호흡에 대한 만족을 표현했다.

한편 김윤석과 주지훈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암수살인’은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