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정책기조 변화 크지 않을 것
2018-09-13 18:04
유럽중앙은행 (ECB)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당분간 현재의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CNBC 등 외신이 전했다.
물가상승률이 가속화하고 있지 않으며, 경제성장률도 경고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경제는 지난 2분기 0.3% 성장을 기록했으며 인플레이션도 2%로 ECB의 목표와 같은 수준이다.
나티시스의 더크 슈마허 ECB 전문가는 고객들에게 보내 노트를 통해 "최근의 물가 지표는 ECB가 현재의 신중하고, 인내하며 지속적인 정책 접근법을 바꿔야할 이유를 주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최근의 임금상승률은 지켜봐야 하는 지수 중 하나다"라고 지적했다. 서서히 경기부양책을 완화한다는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는 ECB의 채권매입 계획, 이탈리아 부채 문제 등이 주요 사안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6월 ECB는 올해 말까지 경기 부양을 위한 채권 매입액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ECB는 이번 회의에서 최소한 2019년 중반까지는 금리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일 수도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