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지 않는 간식 집어던지는 강아지
2018-09-12 12:00
[노트펫] 간식을 먹다 말고 맛없다며 냅다 던져버리는 강아지의 귀여운 영상이 네티즌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주희 씨는 지난 9일 "맛없으면 던지지 말고 말로 해..."라며 인터넷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한결같이 귀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영상의 주인공은 올해 2월 주희 씨가 입양한 9개월령 뽀식이다.
영상에서 뽀식이는 드러누운 채 먼치껌을 잘근잘근 씹어먹다 말고 휙 집어던진다. 이어 간식이 날아가는 걸 보고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난다.
간식이 입맛에 맞지 않자 자신도 모르게 던진 모양이다. 직접 던져놓고도 깜짝 놀란 뽀식이의 엉뚱함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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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간식이라고 주다니!" |
뽀식이는 어린 나이에도 고급 입맛을 자랑한다. 평소 주희 씨가 챙겨주는 수제 간식은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먹지만 수제 간식이 아니면 좀처럼 맛깔나게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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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식이는 어릴 때부터 비싼 수제 간식이 아니면 잘 먹지 않았다. 거절의 표시를 적극저으로 하지 못했을 뿐. |
주희 씨 의도와 관계없이 뽀식이는 이름 때문에 남자아이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다. 주희 씨 설명에 따르면 뽀식이는 입양할 당시 너무 작아 한 톨의 부스러기 같았다고 한다. 부스러기를 귀엽게 발음해 '뽀시래기'가 됐고 이를 줄여 '뽀식이'가 됐다.
주희 씨는 "(뽀식이라는 이름이) 외모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본인도 마음에 들지는 모르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주희 씨 걱정과는 달리 뽀식이는 자신의 이름이 어찌나 마음에 드는지 주희 씨가 부를 때마다 주희 씨의 얼굴을 침 범벅으로 만들었다.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주희 씨가 매일 반짝거리는 '물광 피부'를 유지하는 이유다.
그러나 주희 씨의 물광 피부 비법을 따라하려는 견주들이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얼굴에서 간식 냄새가 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칫 '움직이는 큰 간식'으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산책하는 강아지 친구들에게 먹히지 않도록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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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수제 간식만 달라구요~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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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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