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구글 어시스턴트’로도 통한다
2018-09-11 10:26
미국, 한국, 호주, 캐나다에 이어 독일, 영국, 프랑스 등으로 확대 예정
LG전자가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한국어로 주요 가전제품을 연동한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구글이 오는 18일 AI 스피커 ‘구글 홈’을 국내에 출시하는 것에 맞춰 한국어 연동 서비스를 준비해 온 바 있다. 구글 홈은 이날부터 한국에서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구글홈은 물론 '엑스붐 AI 씽큐 WK7' 등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LG전자의 AI 스피커와 스마트폰에서도 우리말로 주요 LG 가전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우리말로 연동되는 LG전자 가전은 세탁기와 건조기, 스타일러,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광파오븐, 로봇 청소기 등 8종이다.
가령 AI 스피커나 스마트폰에 "오케이 구글, 빨래 다 됐어?"라고 물어보면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구글홈이 "세탁 모드가 진행 중이며, 50분 후 모든 작업이 완료됩니다"라고 안내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AI 스피커와 같은 별도의 기기가 없어도 가전제품 자체에 AI 기술을 적용한 'LG 씽큐 라인업'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에어컨, TV, 로봇청소기, 세탁기 등에 '씽큐'가 탑재됐다.
LG전자는 AI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국내외 대표 IT(정보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3대 개방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송대현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사장)은 “고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LG전자의 앞선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방형 전략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