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간 박성택, "여야 협력해 중소기업 사기 진작해달라"

2018-09-10 15:51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 네번째)이 10일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 다섯번째)을 만나 중소기업계 현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여야 협력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사기를 진작해달라는 바람이다.

박성택 회장은 10일 국회를 방문, 문희상 국회의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홍일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게 중소기업계 현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일자리 창출 및 기업투자 활성화 환경 조성을 위한 중소기업계의 과제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박 회장은 "중소제조업의 생산, 내수, 자금 사정, 고용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대외경제환경의 불확실성 증대로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들은 매우 심각한 경영 위기에 놓여 있다"며 "규제개혁,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유연화, 영세자영업자 지원 등 관련 법안들이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어 민생경제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국회가 초당적인 협력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박 회장은 "한국은 금융, 의료, 관광 등 산업 발달 정도가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 규제를 풀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의장은 "중소기업계의 의견에 대체로 공감한다"며 "한국 사회는 빠른 시간 내 산업화, 민주화를 이룩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축적된데다 최근 4차산업혁명이라 할 만큼 패러다임이 바뀌어서 경제 주체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달받은 중소기업계의 고충사항을 문서로도 전달받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홍 위원장도 "국회에서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규제개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으며, 규제프리존법, 지역특구법 등을 심사 중인데 법안을 최대한 열심히 손질해서 9월에는 꼭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방문에는 박 회장과 함께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성명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 최전남 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고수곤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이봉승 한국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임원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 중소기업인들이 동행했다.

이들은 △규제완화 등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 △외국인근로자 수습기간 확대 등 최저임금제 개선방안, 탄력근로시간 확대 등 고용안정 및 인력난 해소방안 △세금징수협력으로 인한 카드수수료 면제 대책,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등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