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신창현 택지개발 정보 유출 검찰에 고발"

2018-09-10 11:15
박덕흠 "신창현 국가기밀 투기정보 유출 및 직권남용 사건으로 명명"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일방적 국회비준을 반대한다며 손피켓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들이 10일 신규 택지개발 후보자 사전 공개 논란을 일으킨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토위 간사를 맡고 있는 박덕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은 이 사건을 신창현 국가기밀 투기정보 유출 및 직권남용 사건으로 명명하고 내일 서울중앙지검에 신 의원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신 의원은 국가기밀문서인 수도권 택지 개발을 언론에 공개했다. 기밀 문서 무단 공개는 법적인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중대사안"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더 심각한 것은 그 문서의 획득 과정"이라면서 "알고보니 누군가가 휴대전화로 몰래 개발계획 사진을 찍어서 신창현 의원실에 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발계획 사진이 신 의원 측에게만 유출됐겠느냐는 의심이 든다. 투기 세력에 전달됐다는 의혹도 돌고 있다"며 "이 문서에는 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의왕, 과천 개발 계획도 포함됐다. 자연스러 신 의원과 지역구 부동산업자의 유착 의혹도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해당 자료가 지난달 24일 국토부 주관으로 LH 경기지역본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권 후보지 확보관련 대책회의'에서 유출된 것이라면서, 경기도 및 경기도 시공사 관련자들의 국회 상임위 출석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