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펀딩, 주담대 이자 32억원 절감...비법은 '중금리'
2018-09-10 08:34
중금리 대출 공급으로 기존 금리 간극 좁혀
P2P업계 금리 전반에도 영향...시장 건전성 강화 기여
P2P업계 금리 전반에도 영향...시장 건전성 강화 기여
테라펀딩이 8%대의 주택담보대출로 총 약 32억8000만원의 이자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2P금융사 테라펀딩은 지난해 8월 31일 첫 대출을 집행 후 1년 간의 주택담보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지난 1년간 집행된 테라펀딩 주택담보대출은 총 309건, 총 530억 규모의 대출을 취급했다. 평균 8.8%의 금리로 약 32억8000만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대출 목적별로 보면 사업자금 목적(25%)이 가장 많았고, 가계자금(24%), 대환자금(16%), 전세 퇴거 자금(14%) 순이다.
테라펀딩은 "대환자금 대부분은 사업자금이나 가계자금의 융통을 위해 이용한 고금리 대부업 대출의 상환 용도"라며 "이를 고려할 때 물품 대급 지급, 종업원 임금 지급과 같은 중소 사업자의 운영 자금과 생활비 조달 목적의 가계 자금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테라펀딩 부동산금융 박중원 심사팀장은 "대출자 대부분이 제도권 금융 혜택에서 소외돼 고금리 대부업 대출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며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중금리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서민들의 빚 부담을 줄이고 기존 은행과 제3금융 사이에 존재하던 금리 단층을 해소해 사회 금융 혁신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