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집사부일체, 차인표 초대로 LA에 간 제자들···"도대체 사부는 누구?"
2018-09-10 08:29
차인표가 사부에서 LA의 초대자로 재등장했다.
9일 저녁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초대장을 받고 비벌리힐스로 간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양세형은 비벌리힐스로 간다는 말에 입으로 쉴 새 없이 "비벌리힐스 비벌리힐스 비벌리힐스"라고 정체불명의 랩을 선보였다. 양세형은 "리무진 안에는 힙합 노래 딱 들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육성재는 지폐를 뿌리는 백만장자 제스처를 취했다. 아리아나 그란데 노래가 나오자 육성재는 "아리아나 그란데랑 조깅하다가 마주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저스틴 비버 이야기가 나오자 육성재는 "비버 형한테 전화하니 결혼 준비 때문에 바쁘다고 하더라"라고 애드리브를 해 웃음을 안겼다.
차인표는 "이 먼 곳까지 여러분을 초대한 건 여러분에게 진정한 사부를 소개해 주기 위해서다. 마스터 오브 더 마스터 같은 분이다. 그분이 오늘은 새로운 도전을 하느라 바쁘다. 오늘은 저랑 구경을 하기로 한다. LA 번개 투어로 이름을 정했다. 리무진을 보내서 구석구석 빨리빨리 다니는 이동수단을 준비했다"라며 무언가를 가져왔다.
차인표가 준비한 건 킥보드였다. 이승기는 "여기 사람들은 전동 킥보드를 타는데 이건 수동 아니냐"라며 황당해했다. 차인표는 "수동이 구석구석 볼 수 없다. 여러분 시간이 없다"라며 출발했다. 이승기와 이상윤이 "우리한텐 쉽지 않다. 너무 낮다"라며 킥보드 크기에 당황하자 양세형은 "비벌리힐스 비벌리힐스"라며 한껏 신난 모습을 보였다. 다섯 명은 킥보드로 LA 스웨그를 뽐내려 했지만 비벌리힐즈 주민들은 다섯 명을 보고 웃었다.
다섯 명은 할리우드 유명 핫도그 가게에 갔다. 그곳에는 유명인들의 사인과 사진이 걸려 있었다. 그곳에 자기 사진을 남기기 위해 멤버들은 오직 영어로만 끝말잇기를 했다. 육성재가 최종 승리했다. 육성재는 핫도그 가게에 가서 영어로 5년 뒤에 톱스타가 되고 더 유명해질 거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멤버들은 또 차인표와 함께 자신에게 의미있는 첫 도전을 하러 떠났다. 육성재는 "발라드 그룹이다보니 내 안에 힙합 필, 바이브가 잠재돼 있다. 그걸 표출할 곳이 없었는데 LA가 힙합의 본고장이니까 도전하려 한다"며 힙합에 도전하기로 했고, 이승기는 "내가 가진 핸디캡을 극복해야 한다"며 높이 329m 아찔한 빌딩을 찾았다.
이를 끝으로 이날 '집사부일체'는 막을 내렸다. 다음주 멤버들의 도전이 펼쳐진다는 거창한 예고편과 함께. 진짜 사부의 정체도 여전히 공개되지 않아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비록 사부없이도 빵빵 터지는 멤버들의 케미가 방송을 살리긴 했지만, 지난 주부터 거창한 예고편으로 시청자들을 기대케 했던 LA편은 사부를 만나기 전 흥분한 멤버들로만 분량을 꽉 채우며 초특급 사부를 기대했던 많은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오늘은 시청자 데리고 장난친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사부가 누군지도 모르고 한 회 분량을 말장난만 하다가 끝났다", "이것도 분량뽑기하냐", "점점 이상해진다. 프로그램이 산으로 가는 듯", "재밌긴 했는데 주객이 전도된 느낌", "한회를 통째로? 이건 좀 심하지", "미국 간 제작비 뽑으려 분량 늘이기 한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