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자 22명? 누리꾼 "메르스 비상이네" "한 가지라도 증상 있으면 격리해라"
2018-09-10 07:45
질본 "접촉자 메르스 증상 없어, 자택 격리 중"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밀접 접촉자가 22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자 누리꾼들의 우려 섞인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메르스 환자 밀접 접촉자가 22명이나 된다, 이게 정상이냐?(pi***)" "과잉대응해서 스스로 택시 타고 병원 들어감. 그 와중에 메르스 환자와 직접 접촉 22명 발생(kw***)" "확진자가 탔던 택시에 여러 승객이 또 탔잖아~ 비행기만 조사할 게 아닌데(ek***)" "공항 방역 검역 관계자는 한 가지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격리조치해야 하는 기본 원칙을 철저히 지켜라. 격리 조사 후 증상이 아닐지라도, 전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다(ge****)" "최초 검역당국에서 문제가 없이 통과시킨 자들이 누구냐. 처벌 좀 하자(un***)" 등 댓글을 달았다.
9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을 받은 A씨가 이날 오후까지 접촉한 이는 리무진형 택시기사와 그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등 22명에 달한다. 이들은 현재까지 메르스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자택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국에 오기 전 출장을 위해 쿠웨이트를 방분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8월 메르스 환자가 마지막으로 발생했던 쿠웨이트는 메르스 오염지역이 아니었다. 하지만 쿠웨이트를 다녀온 사람이 메르스 확진을 받은 터라 이날부로 메르스 오염지역으로 지정됐다.
한편, 질본은 A씨를 공항에서 그대로 나가게 한 것에 대해 "체온이 정상이었고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없어 격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