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스타리카 평가전, 벤투 감독의 손흥민 선발 출전 예고…누리꾼 "제발 쉬게 해줘라"

2018-09-07 08:44
한국 축구팬들, 아시안게임서 활약한 손흥민 체력 방전 우려

6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승리하고 금메달을 딴 한국 축구 대표팀의 활약으로 한국축구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한국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7일 저녁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특히 전날 벤투 감독이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고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해외리그에서 뛰는 손흥민의 경기 모습을 국내에서 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선발 출격 예고에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국민 마음 다 같다. (선수들) 제발 쉬게 해줘라. 오늘 경기 직접 관람하시는 팬분들 운동장에서 단체로 구호 외치세요. ‘손흥민 휴식’”이라며 손흥민의 선발 출격 예고를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흥민이 체력이 걱정되네, 무리하지 않았으면…”, “한국에서 체력 방전하고 토트넘 돌아가서 주전 자리 뺏기면 어쩌나”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일부 축구팬들은 “감독 데뷔 전이라 최정예로 선발 구성할 듯. 데뷔전 첫인상 굉장히 중요하고, 승리와 함께 임팩트와 앞으로 기대와 희망까지 보여줘야 하니까”라며 벤투 감독의 손흥민 선발 출전 예고를 이해한다는 반응이다.

한편 한국 축구팬들은 아시안게임의 우승 분위기를 이어 코스타리카전에서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한 축구팬은 “러시아 월드컵 3차전에서 독일을 꺾고,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해서 뭔가 분위기 좋다. 오늘 코스타리카 이기고 한국축구 다시 일어나보자”라며 한국의 승리를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