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상도유치원 옆 상도초등학교 '정상등교'…"낮 아니길 다행" "제대로 조사해라"
2018-09-07 08:49
유치원 휴원·상도초 정상 등교…유치원 분산 배치 계획
6일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내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유치원은 7일 임시휴원한다. 상도초등학교는 정상 수업한다.
민병관 서울시 동작·관악교육지정 교육장은 이날 "오늘 당장 유치원을 휴원하고 원생들을 적절히 분산할 것"이라며 "10일엔 유치원 옆에 위치한 상도초등학교에 공간을 마련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봄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교육장은 이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넓은 운동장을 사이에 두고 있고 전문가로부터 위험 범위 밖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운동장만 폐쇄하고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에는 "모래 위에 집을 세운 것 처럼 부실공사했네. 아이들이 없어서 참 다행이다" "초등학교도 안가야 하는거 아닌가" "너무 무섭다' "애들이 없을때 기울어서 다행이지 아이들 있을때였어봐 상상도 하기 싫다" "저기 보내는 아이들 부모님들 많이 놀라셨겠다" "제대로 조사해봐라" "상도 유치원 건물 다 뒤틀린 것 같네" "낮이었으면...생각도 하기싫다" "낮이 아닌 게 천만다행. 빠른 복구되길. 피해 없게 해주세요" "무섭다. 밤이라서 정말 다행이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 현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인근에 위치한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작소방서는 이날 밤 11시 22분쯤 관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공사장의 흙막이 벽체가 무너져 근처 지반이 침하하면서 옆에 있던 유치원이 기울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유치원 건물이 10도가량 기울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