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려

2018-09-05 17:57
국내 최정상급 작가 총출동, 해외 4개국 버스킹 공연 등 기대 만발

2018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포스터.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문화재단이 ‘호랑이 꼬리를 잡다’라는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포항의 산업자원 ‘철’에 예술의 혼을 불어넣은 축제 ‘2018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예술가와 철강기업체 산업 근로자, 지역 시민이 함께 만든 스틸아트작품 전시와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 및 문화예술 체험이 함께하는 도심 속 예술축제다.

이번 축제는 오는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문작가 작품 22점, 철강기업체 작품 20여점, 시민참여 작품 등을 전시하는 스틸아트웨이와 크루즈선과 버스를 타고 포항의 문화예술관광자원을 둘러보는 스틸아트투어 프로그램,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진행되는 다양한 국내·외 거리극, 버스킹 공연, 버블·마술 쇼 등을 볼 수 있는 스틸아트웨이쇼가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시민들이 축제장에서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인 스틸아트파크를 상시 운영하고, 추석 연휴 중 진행되는 스틸한가위한마당 프로그램과 다양한 각종 스틸 관련 체험과 이벤트, 작가와의 만남 등의 부대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 사업에서 예술일반분야 전국 최우수 지역공연예술제로 선정돼 문화도시 포항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올해는 축제의 예술성을 더욱 강화하고자 최초로 예술 감독제를 도입해 국내 문화예술계에 정통한 미술전문가인 김노암 감독을 선임하고, 시민 참여 작품의 질적 제고를 위해 지역 예술 강사를 모집해 통합 예술 워크숍을 축제 최초로 진행했다.

올해 스틸아트 페스티벌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급의 김구림, 이강소 작가를 비롯해 오원영, 이용백, 정 현, 김병호, 이이남, 이세현, 이상준, 황성준, 장승효, 김승영, 정정주 작가의 설치 작품, 최문석, 노해율 작가의 키네틱아트 작품 등 다양한 스틸 관련 22개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는 1세대 원로 작가인 김구림 작가가 출품한 ‘음양’은 거대한 스테인레스 스틸과 스톤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며, 이번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위해 신작이 출품돼 국내 미술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도 철강 기업체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포스코, 현대제철, 제일테크노스, 신화테크, 동국제강, 넥스틸, 동일산업, 삼흥특수금속, 세아제강, 신일인텍, 조선내화, 한국멕케이용접, 해동엔지니어링, GS기어, SMC 등 17개 업체에서 20여점의 스틸 조각 작품을 출품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존 주말과 공휴일에 1일 1회 운영했던 스틸크루즈 아트투어는 1일 2회로 확대하고 지역 예술가와 함께 스틸 체험 부스와 아트마켓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올해 새로 선보이는 다양한 장르의 해외 인디밴드의 공연을 볼 수 있는 ‘월드뮤직버스킹 데이’와 팝아티스트 빠키와 함께 만들어 예술성을 한 단계 높인 철철놀이터, 대표 체험 프로그램 ‘이야기 대장간’도 운영한다.

허윤수 포항시 평생학습원 원장은 “미래 도시공간과 축제의 비전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지역연관 콘텐츠 생산,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세계적인 문화예술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