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또다시 1120원 돌파

2018-09-05 16:14

[사진=연합/로이터]


원·달러 환율이 1120원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으로 9거래일 만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오른 1121.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위험선호심리가 위축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3.1원 오른 111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에 캐나다가 포함될 필요없다고 비난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또 오는 6일 중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징수(2000억 달러)에 대한 공청회 결과 제출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남아공의 예상치 못한 경기침체로 인해 신흥국에 대한 비관론이 강화됐다. 남아공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7% 감소했다. 2분기 연속 하락이다. 이 영향으로 남아공 랜드는 환율이 3% 이상 상승했으며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터키 리라화 등도 폭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중 수출기업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1119.00원을 고점으로 1116원대까지 밀리다 오전 11시쯤 하락세가 가파라졌다.

오후 들어 네고가 줄면서 신흥국 금융시장이 대두되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