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아이들 순수함에 힐링”...KLPGA와 함께 재능 기부

2018-09-03 17:56
골프 환경 조성 프로젝트 ‘KLPGA TO YOU’

[사진=KLPGA 제공]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 2018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이정은6(대방건설)가 아이들을 위한 재능 기부에 나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는 3일 골프 환경 조성 프로젝트 ‘KLPGA TO YOU’를 통해 설립한 골프 연습장 준공식 후 KLPGA와 함께하는 재능 기부 프로그램 ‘2018 KLPGA with YOU’를 마쳤다.

‘KLPGA with YOU’는 골프환경조성 프로젝트 ‘KLPGA TO YOU’를 통해 연습장 및 골프용품을 기증받은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프로 선수가 골프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소년에게 직접 골프에 대한 정보를 주고 레슨을 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열려 전국 각지에 있는 학교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8 상반기에 총 6번의 ‘KLPGA with YOU’을 진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재능 기부 프로그램은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위치한 강화 삼성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이정은6가 2017년도 하반기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참석해 참가학생 14명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한화 클래식 2018’을 통해 2018시즌 첫 승을 신고한 이정은6는 “대회가 끝나고 바로 다음 날이라 힘들 줄 알았는데, 우승하고 난 직후라 그런지 힘든 줄 모르겠다”고 웃으면서 말하며 “골프를 전혀 모르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처음이다. 재능 기부라는 매우 뜻깊고 의미 있는 자리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정은6는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많은 기대를 하고 왔다. 아이들이 정말 순수해서 힐링이 됐다. 내가 골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도 이렇게 학교에 골프장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밝히면서 “최근 골프 주니어 선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해서 걱정이 되는데, 시간이 허락하는 한 많은 학생에게 골프를 권하고, 재능을 기부하는 시간을 자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성숙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골프환경조성 프로젝트 ‘KLPGA TO YOU’는 오는 9월 중 진주에 위치한 진성 초등학교에 지원한 골프 연습장의 준공식만을 남겨 놓고 있으며, 재능기부 프로그램 ‘KLPGA with YOU’는 상반기에 진행했던 6곳의 학교에서 다시 한 번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KLPGA는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등 대회 개최는 물론, 키즈 골프 캠프, 유소년 골퍼 멘토링, 골프환경조성 프로젝트, 재능기부 프로그램 등 골프 꿈나무와 유망주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