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미국 망명설, 강용석 "시진핑 vs 장쩌민·후진타오, 중국 최고권력층 암투 탓"
2018-09-03 16:28
중국 인기스타 판빙빙이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강용석 변호사는 "중국 최고권력층 내부에서 엄청난 권력암투가 진행 중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빙빙은 현재 중국 최고의 배우다"며 "중국시스템에서 최고의 배우가 된다는 건 최고권력자와의 꽌시(관계나 인맥을 뜻하는 중국어)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론 중국은 언제나 권력암투가 진행 중이고 그게 중국 정치의 본질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고 시황제(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등극을 저지하려는 상황인지라 시진핑의 신주류 세력과 장쩌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를 아우르는 구세력간의 권력쟁탈전의 향배가 어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판빙빙이 탈세 문제로 인해 망명을 시도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그동안 판빙빙은 이중계약, 탈세 등의 의혹을 받고 베이징 한 호텔에서 가택 연금된 채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