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부산' 완성, 로드맵 발표

2018-09-03 15:26
시민이 행복한 영화도시 위한 5대 전략과제 22개 중점 추진과제 진행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모습[사진=아주경제 DB]


부산시가 시민이 행복한 '유네스코 영화창의 도시 부산'을 위한 로드맵을 밝혔다.

3일 시는 부산이 갖는 영화영상 관련 자원과 시장성을 결합해, 합리적인 관련 법과 제도의 뒷받침을 통해 부산시장의 리더심과 영화인들의 전문가적 문화(영상) 정신을 바탕으로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행복한 '아시아 영화영상 중심도시' 완성과 부산의 도시성장을 함께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성장,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지정(2014년),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한 영상관련 공공기관 이전(3개기관), 영화의전당 등 국내 최대의 영화‧영상 인프라 구축으로 영화영상 특화도시의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

그러나 '다이빙벨 사태' 이후 부산국제영화제의 대내‧외적인 위상추락, 부산 영화영상산업구조 취약으로 인한 지역 인재유출 심화로 '영화제만 있고 영화산업이 없는 영화도시 부산'이라는 오명과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자원과 시장성, 합리적 제도, 리더십, 전문가적 정신을 결합해 아시아 영화‧영상중심도시로서 부산을 완성시키겠다는 복안을 발표했다. 시는 시민과 영화인의 의견을 수렴해 5대 전략과제 22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추진과제를 살펴보면, 우선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위상을 위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다이빙벨 사태로 무너진 BIFF의 위상과 명예를 회복하고 BIFF가 새롭게 재도약할 수 있도록 BIFF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행, 재정적 지원을 보장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지원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영화 100주년(2019년) 기념사업인 월드시네마 랜드마크 조성사업은 시민과 영화인들의 의견을 전폭 수용해 BIFF와 함께 하는 세계적 월드시네마 랜드마크로 조성해 관광명소화 할 계획이다.

그리고 BIFF의 미래 20년, 세계 4대 영화제로의 도약을 위해 정관개정, 조직정비 등 BIFF의 내부혁신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이해 남북영화 교류상영과 영화인 초청 등 남북공동영화제를 추진해 민족적 단합 분위기 조성과 평화문화 정착에 기여할 방안이다.

두번째로, 소통과 협업으로 영화영상 정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민참여형 현장 중심의 영화영상정책을 조정하고 일관성있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시민 참여형 정책커뮤니티인 '부산영화영상정책위원회'를 설립해 민, 관, 학 협치행정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부산 영화영상산업 장기발전기금 '영화영상발전 기금 1000'을 조성해 영화영상산업을 비롯한 문화예술 전반적인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BIFF의 범 국가적 지원체계를 강화해 세계적인 브랜드인 BIFF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BIFF가 한국영화영상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BIFF와 영화의전당 통합을 통해 시설과 콘텐츠의 결합으로 공공성과 개방성을 극대화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세계적인 영상복합문화공간 창출과 두 기관의 상생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세번째로,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영화창의도시 부산' 플랫폼 개발과 국내외 교류를 통해 영화창의도시 비전을 시민과 함께 공유해 시민의 자긍심 고취와 도시브랜드를 강화한다.

사계절 시민이 즐기고 행복할 수 있는 영화영상 콘텐츠의 장을 마련하고 세대간, 계층간, 장르간을 아우르는 영화창의도시 부산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시민 주도형 '주말 명화극장' 운영으로 시민이 언제나 즐겨 찾는 영화의전당 활성화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영화영상 정책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영상인프라 부산촬영소,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사옥 건립 등 영화진흥위원회 공공기관 이전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 특화된 사업을 발굴하고 전시 콘텐츠를 강화해 원도심(서부산)을 대표하는 영화‧영상 문화시설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네번째로 영화, 영상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영화, 영상 제작과 기업유치 등 영상산업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부산영상위원회 혁신방안을 마련, 조직 활력을 제고하고 영화영상산업의 주요정책을 수행함으로써 아시아 최고의 영화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 영화영상비즈니스센터 구축을 통해 국제공동제작과 국제 영화비즈니스를 활성화시켜 부산을 아시아 국제공동제작의 허브로 육성한다.

국내 중소 방송사업자와 1인 창작자의 해외 진출을 위해 문화콘텐츠 뱅크를 운영함으로써 온라인 문화콘텐츠 유통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BIFF의 아시아필름마켓을 집중 육성해 영화와 콘텐츠를 아우르는 토털 마켓으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영상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영화영상산업의 전진기지이자 아시아 영상산업의 핵심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영화인 전용숙소 확대, 영화역사 상설저시관 등 시민들이 영화 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확대하고, 국립영화박물관 유치, 서부산영상미디어 센터 등 지역 내에 영상문화를 균형있게 향유할 수 있도록 시민이 행복한 영화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김윤일 문화복지진흥실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부산시 영화영상정책의 성과와 반성을 토대로 부산시의 영화영상 인프라와 시장성의 결합과 더불어 부산시장의 리더십과 영화인들의 전문가적 문화(영화)정신의 유기적인 조화를 통해 민선7기내에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행복한 아시아 영화영상 중심도시 부산'을 완성하고 부산의 도시성장을 함께 이루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