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벌초하던 50대 벌에 쏘여 사망… 벌초객 말벌 대처법은?

2018-09-02 16:11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2일 오전 10시 15분께 전남 여수시 화양면 한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목숨을 잃었다.

A씨는 추석을 앞두고 묘지에서 벌초를 하던 가운데 벌에 쏘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응급처치를 했지만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매년 명절을 앞두고 벌초를 하다 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8~9월이 말벌의 산란기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말벌은 독성이 강하고 침이 단단해 여러번 공격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봉독에 예민한 사람은 아나필락시스 쇼크(과민성 쇼크)를 겪다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최근 토종 말벌보다 독성이 강한 외래종인 등검은말벌 등이 개체수를 늘려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말벌 무리가 발견되면 곧자로 자리를 떠나는 것이 좋다.

단 냄새가 나는 음료나 과일 등을 먹고 그대로 두면 말벌들이 모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 독이 몸에 퍼지지 않도록 문지르거나 긁지 말아야 하고,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밀듯 벌침을 빼야한다.

이후 얼음이나 찬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가려움증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벌이 몸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

색상은 벌의 자극을 최소화하기 어두운 색 위주로 선택하고, 향수나 스프레이는 최대한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