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한화클래식 최종일 포기…개인 타이틀 ‘비상’
2018-09-01 16:39
-왼발 근육 손상에 몸살까지 겹쳐 3라운드 종료 후 기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슈퍼루키’ 최혜진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9개 대회 연속 출전으로 피로가 쌓이면서 결국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도중 경기를 포기했다.
최혜진은 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3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최혜진이 올 시즌 출전한 17개 대회에서 기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 증세가 나타난 건 다리다. 최혜진은 왼쪽 발과 발목 사이 근육에 피로 누적으로 인한 손상이 생겼다. 운동선수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부상으로 보통 피로골절이라 부른다. 휴식이 필요한 부상이다. 또 최혜진은 몸살까지 겹쳐 고열을 호소하는 등 이번 대회를 끝까지 치를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해 결국 포기했다.
최혜진은 당장 이번 대회에서 부상 여파로 인한 성적 부진으로 평균타수에서 손해를 크게 보게 됐다. 기권을 해도 3라운드까지 성적은 공식 기록에 모두 반영된다. 최혜진은 이날 4타를 잃어 1~3라운드 합계 6오버파 222타를 적어냈다. 이 탓에 최혜진은 평균타수 부문 2, 3위에 자리한 이정은6, 오정현과 경쟁 구도에서 밀릴 가능성도 커졌다.
이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한 최혜진은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다음 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