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국악실내악, 최적의 음향으로 감상하세요"

2018-08-31 19:17
9월 7~8일, 우면당서 실내악 정기연주회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모습. [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오는 9월 7~8일 창작악단의 제96회 실내악 정기연주회 '프라임&패션'(Prime & Passion)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창작악단이 2014~2016년 창작실내악 프로젝트로 진행한 '나무 곁에 눕다 1·2·3'의 연주곡 중 3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빛을 향해(박영란 작곡), 십우도:十牛圖(김보현, 창작악단 공동작곡), Water Hole(정송희, 창작악단 공동작곡) 등이다.

또 지난해 국악창작곡 활성화를 위한 실내악 작품 공모 당선작도 선보인다. 초저녁(김청림 작곡.도종환 작시), 어긋난 궤도(김해진 작곡), 사시소쇄:四時瀟灑(손성국 작곡), 탈:脫(최지운 작곡), 달 그림자의 춤(김성은 작곡), 도채비(장민석 작곡) 등 6작품을 이틀에 걸쳐 연주한다.

특히 지난해 자연음향으로 재개관한 우면당의 울림을 이번 실내약 공연 음향에 최적화하기 위해 음향 장치와 연주 위치에 변화를 줬다는 게 국악원 측 설명이다.

기존에 무대 뒷면에 위치한 음향 반사판을 앞으로 이동시키고, 각도를 변형해 객석으로 전하는 음향의 크기와 명료도를 높인 것. 또 해금 연주자의 위치에는 음향 확장재를 설치하고, 가야금과 거문고 등 각 현악기에는 음량을 높이는 기능이 있는 받침대를 활용했다.

아울러 국악 실내악 연주자들이 모두 의자에 앉아 받침대 위에 악기를 두고 연주하는 방식에서도 벗어났다. 악기별 연주자의 높이 변화를 통해 균형 잡힌 음향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다음 달 7일 오후 8시, 8일 오후 3시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인터파크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