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또 페이스북 "좌파 경제 정부 성공 사례 없다"

2018-08-31 08:48
"파국이 오기 전에 새로운 경제정책 세워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홍 전 대표는 이날 "경제에 좌파 이념을 추가한 정부가 성공한 사례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더이상 파국이 오기 전에 새로운 경제정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경제 민주화가 한국 정치의 화두가 된 지 오래"라며 "경제에 정치 개념이 가미된 것이 경제 민주화"라고 했다.

이어 "우리 헌법상 근거는 제119조 2항에 있다. 그런데 우리 헌법 제119조 1항은 경제 자유화를 천명하고 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경제 자유화가 기본 원칙이고 경제 민주화는 불가피할 경우 보충적 개념임에 불과한데도 우리는 마치 경제 민주화가 원칙인 줄 잘못 알고 그것이 지고지선한 정책인 양 잘못 알고 있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원칙과 예외가 뒤바뀐 경제 정책을 지난 30년간 우리는 반성없이 추진해 왔다"며 "그 결과 저성장, 예상과는 달리 양극화는 가속화됐고 복지 포퓰리즘은 일반화돼 그리스와 베네수엘라 경제를 따라가는 형국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것이 더욱더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세계가 호황국면인데 우리만 유독 저성장, 물가 폭등, 최악의 청년실업, 기업 불황, 수출 부진, 자영업자 몰락 등으로 나라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