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신승훈이 직접 제작한 신예 '로시' 첫선​···"춤댄스노래 다되는 신인" 롤모델은 '아이유'

2018-08-30 17:27

[사진= 연합뉴스]


신승훈이 발굴하고 훈련·제작한 가수로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아온 신예 '로시'가 첫 선을 보였다.
 
신예 로시가 3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데뷔 앨범 'Shape of Roth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로시는 "이전에는 발라드 2곡으로 인사를 드렸다. 이제 정식 데뷔를 하고 앞으로 만날 팬 분들을 생각하니 떨린다. 지난 5년간 이 순간만을 기다려와서 너무 감격스럽고 설렌다. 열심히 하는 로시가 되겠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로시 이름은 '오즈의 마법사' 속 여주인공 도로시에서 따왔다. 신승훈이 소속사를 만들 때 '오즈의 마법사' 속 도로시에 큰 영감을 받아 회사 이름을 도로시 컴퍼니로 지었다. 여기에 로시가 도로시와 어울린다고 판단돼 이름을 로시로 짓게 됐다.

로시의 데뷔 앨범은 모양과 형태라는 뜻의 'Shape'라는 단어를 사용해 자신만의 음악을 가진 뮤지션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방향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 장르에 머물지 않고 전천후 뮤지션의 행보를 걸을 것이라는 출사표도 담겼다.

'셰이프 오브 로시'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소녀에서 숙녀로 넘어가는 로시의 성장과정이다. 호기심과 자아 발견에 대한 공감을 느낄 수 있는 프리 데뷔곡들과 함께 신곡 '버닝',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통해 스무살이 된 로시의 또 다른 시각과 가치관을 담았다.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버닝'을 비롯해 'Stars', '술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버닝'은 드렌디한 업템포의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사랑을 촛불과 반딧불이에 비유한 색다른 시각으로 감정에 접근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로시의 제작자이자 프로듀서 겸 가수 신승훈이 작곡, 김이나가 작사를 맡아 음악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명곡의 탄생을 예고했다.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로시는 "처음엔 너무 부족해서 발라드곡도 제대로 못불렀다. 신승훈 대표님께서 저의 성대를 창조해주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대표님이 저의 숨어있는 장점을 끄집어내주셔서 지금의 제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로시는 "(프리 데뷔곡을 통해) 서정적인 모습들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신나는 댄스곡이다.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신승훈, 김이나 등 어벤져스급 지원사격에 대해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로시는 중학교 3학년 시절 신승훈에게 발탁돼 오랜 시간 트레이닝을 거치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거물급 신예로 성장했다.
 
신승훈은 이날 스태프로 이날 쇼케이스를 준비하고 로시를 지켜보다가 MC 박경림의 돌발 질문을 받고 "프리 싱글 '스타즈'와 '술래'까지 로시는 배는 만들어져 있는데 땅 위에 있는 배였다면, 이번 신곡 '버닝'을 통해서 배가 물 속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좋은 뮤지션의 길을 가도록 뒤에서 밀어줘야겠다. 조력자로서 하고 싶은 거 밀어주는 대표이자 프로듀서가 되겠다"며 "발라드 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를 소화하는 전천후 아티스트가 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 ]


사실 로시는 어려서부터 아이돌을 꿈꿨다. 그러나 도로시 컴퍼니 오디션을 보고, 신승훈이 솔로 가수로 키우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향했다. 로시는 "고민하지 않았다. 목소리가 허스키하고 매력이 있지만 더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고, 저 역시 동의했다. 원래 노래를 전혀 못 불렀다"며 "제 성대를 다시 만들어주신 신승훈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어디를 가도 좋은데 목소리가 매력 있고 시그니처 보이스가 있기 때문에 더 연습시켜서 솔로가수로 만들고 싶다고 하시더라. 3~4년 더 연습해야한다고 하셨고 바로 계약했다. 시간이 이렇게 지나갔을 줄도 모를 만큼 재미있게 열심히 보냈다"고 설명했다.

로시는 "최우선은 저의 시그니처 보이스를 만들어서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다. 위로를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 활동하면서 목표들을 만들어갈 생각이다"며 "대표님이 지금까지 쌓아올리신 것에서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로시는 신승훈에게 기타를 선물받았다며 즉석에서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레드벨벳 '빨간맛', 마이클 잭슨의 'Love Never Felt So Good'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로시는 자신의 롤모델로 가수 아이유를 꼽고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도 하시고, 곡도 쓰니까 너무 멋있지 않나. 거기에 예쁘시기까지 하다"며 "닮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가수로서의 목표에 대해선 "시그니처 보이스를 만들어서 많은 분들께 제 목소리를 알려드리고 싶다. 또 많은 분들께 위로와 힐링을 드리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로시의 첫 미니앨범 'Shape Of Rothy'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