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두산밥캣 지분 전량 매각
2018-08-29 18:11
최대주주 '두산인프라코어' 유지
[사진 제공= 아주경제 미술팀.]
두산중공업이 보유 중인 두산밥캣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
29일 두산중공업은 두산밥캣 주식 1057만8070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두산밥캣 총 발행주식의 10.55%로, 처분규모는 약 3681억원이다.
다만 이번 지분 매각에도 최대주주변경은 없다. 두산밥캣의 최대주주는 현재 지분 55.34%를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지분 매각대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액을 상환했을 경우 순차입금은 별도기준 기존 4조8507억원에서 4조4826억원으로 감소한다. 부채비율은 165.2%에서 157.4%로 7.8%포인트 낮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발전·플랜트 시장 침체, 정부의 탈(脫)원전·탈석탄 정책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사업 수익기반이 약화하고 재무 부담이 커져, 이번 매각에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