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소상공인 단결로 최저임금 갈등 해결"

2018-08-29 20:32

소상공인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오수연기자]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28일 광화문 최저임금 제도 개선 촉구 국민대회에서 "소상공인들이 단결해 최저임금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종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노동자 위원들과 공익위원만으로 결정된 2019년도 최저임금 결정안은 절차적·내용적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소상공인들은 명백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광화문으로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정부 당국은 어떠한 유감 표명이나 사과 없이 보란 듯이 주휴수당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며 "소상공인들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행정은 소상공인들의 단결로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은 소상공인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소상공인도 존중받는 공정 경제 환경 조성 △소상공인의 생존권 보장 △소상공인도 존중받는 경제 정책으로의 대전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또한 3대 원칙을 시행하는 방안으로 △2019년도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의 50%를 소상공인으로 보장 △주휴수당 관련 고용노동부의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 전면 재검토 △5인 미만 사업장 규모별 소상공인 업종 최저임금 차등화 적용 방안과 관련된 구체적 실행계획 제시 △대통령의 소상공인도 존중받는 경제 정책 대전환 선언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자영업 경쟁력 강화 특별 위원회 설치 등 5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요구가 정부 당국에 의해 또다시 외면당한다면 전국의 소상공인들은 제2, 제3의 총궐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관계자는 행사 규모에 대해 "오늘 대회에는 약 3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소공인총연합회 등 60개 업종단체와 87개 지역단체를 비롯해 총 150여개 단체가 참가했다.

정치권에서도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과 오신환 비상대책위원, 민주평화당 정동영 당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이혁재 공정경제민생본부 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정치인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