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팀, 인간의 열적 쾌적감 지표 발굴

2018-08-29 16:46
- 인간의 땀, 피부 온도, 피부 경도(硬度) 분석

 

KAIST(카이스트)는 바이오및뇌공학과 조영호 교수 연구팀이 피부의 경도를 근거로 인간의 열적 쾌적감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발굴했다고 29일 밝혔다.

윤성현, 심재경 연구원의 주도로 개발한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8월 13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더위를 느끼는 상황에서 피부온도와 땀 발생량이 올라가고 반대로 추위를 느끼면 피부온도와 땀 발생량이 감소한다. 그러나 피부 온도와 땀 발생률만으로는 신뢰도가 충분하지 못해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지표가 요구되고 있다.

연구팀은 입모근(立毛筋)에 의해 피부의 경도가 변한다는 점에 착안, 피부 경도를 인간 열적 쾌적감의 새로운 지표로 제안했다. 피부 경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자동차, 실내 등에서 기존의 냉, 난방기보다 인간과 교감 기능이 뛰어난 개인별 맞춤형 냉, 난방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인간의 개인별 체질, 기후 환경과 무관하게 실제 느끼는 열적 쾌적감 예측의 신뢰도를 높여 개인별 맞춤형 냉, 난방기의 개발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을 통해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