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남북·북미관계 선순환 발전에 주도적 역할"

2018-08-28 15:40
靑 "남북정상회담, 전혀 흔들림 없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8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8일 "(정부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통해 "정부는 판문점선언을 착실히 이행하고 북미공동성명 합의사항의 신속한 추진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미 간 공조를 긴밀히 해가는 한편 종전선언을 비롯한 평화체제 구축 노력에 대한 관련국들과의 협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제도화하고 항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남북관계 시대를 열기 위해 조만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남북 간 군사분야에 있어서도 군사 당국 간 상시연락채널 복원, 비무장지대 평화지대와 서해평화수역 조성, 공동 유해발굴 등은 물론 남북 간 우발적 충돌방지와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남북이 합의한 9월 평양정상회담에 대해 "전혀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연락사무소가 미뤄질 것이라고 했는데 9월 안에 남북정상회담에 열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평양정상회담 시기가 실무준비로 늦춰질 수 있다고 보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이라는 큰 문제에 실무적인 이유 때문에 시기가 변동되거나 그렇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적절한 시점이 정해지면 실무적인 절차 진행은 그에 맞춰서 얼마든지 집중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북미 간 협상이 교착 상황이 되면서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며 "막힌 곳을 뚫고 좋은 길을 넓히는 데 남북정상회담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그런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더 커지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