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장 "아동키우기 좋은 성남 발걸음 계속하겠다"

2018-08-28 12:57
소득규모 상관없이 만6세 아동수당 100% 지급
지역경제와 무관한 대형마트 등에선 사용 못해

은수미 성남시장이 아동수당 지급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성남시 제공]


은수미 성남시장이 성남형 아동수당 지원을 시작으로 고교무상급식, 대기자 없는 초등 돌봄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을 만들기 위한 발걸음을 계속하겠다고 공언했다.

은 시장은 28일 오전 시청 한누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득 규모와 상관없이 6세 미만 아동을 둔 모든 가정(4만 3000여명)에 아동수당 100%를 지급한다며 아동수당 지급 방침을 사실상 공식화 했다.

체크카드로 11만원을 매달 아동수당 지급일(25일)에 입금하는 방식이다.

은 시장은 “성남시는 차별 없는 복지라는 기존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 만 6세 미만의 모든 아이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할 것”이라면서 “정부 방침보다 1만원을 더 보태 성남지역 대상 아동 4만3천여 명 가정에 11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 시장은 “문재인 정부는 당초 부모의 소득과 관계없이 만 6세 미만의 모든 아이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하고자 했지만, 국회 협의 과정에서 소득 상위 10% 아이들이 제외됐다”며 “국가가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아동수당을 지급받도록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그는 아동수당 지급방식에 대해서도 “동별 방문 인사와 토론회 등 시민 여러분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지역사업체 전용 체크카드(카드형 상품권)로 지급 방안을 마련했다”며, “아동과 부모, 지역 공동체 모두 함께 살자는 기존의 취지를 살리면서 부모님들께서 보다 편리한 방법으로 아동수당을 지급받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바일 페이, 블록체인 기술 도입, 온라인 몰 구축을 통해 더욱 편리한 형태로 아동수당을 수령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체크카드 사업자로 신한카드사를 선정한 상태며, 아동수당 체크카드는 카드단말기 가맹점 4만5000여 곳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지역경제와 무관한 대형마트, 기업형 프랜차이즈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