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오래' 함승희,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에 '공공기관 법인카드 폐지' 청원 등장

2018-08-27 13:46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회의원 출신 함승희 변호사가 지난해 말까지 강원랜드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7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함승희 전 사장은 2014년 12월 강원랜드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3년간 서울에서 총 636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이 가운데 포럼 오래 사무국장인 손모씨(38)가 살고 있는 방배동 서래마을에서만 314건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포럼 오래는 함승희 전 사장이 2008년 설립한 보수 성향 싱크탱크다.

공공기관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이 제기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공공기관 법인카드를 폐지하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 왔다.

작성자는 "함승희 법인카드 불법 사용 처벌해 달라"며 "법인카드로 혈세가 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민이 열심히 일해서 세금 내면 공기업은 법인카드로 흥청망청"이라며 "법인카드를 없애고 사비로 쓰고 영수증을 청구하는 것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