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실망감...원·달러 환율 1125원대 상승
2018-08-24 10:00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전날 미·중 무역관세가 예정대로 발효되고 이날 오전 무역협상이 최종적으로 성과 없이 종료되면서 긴장감이 부각됐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125.0원에 개장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무역분쟁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이틀간의 협상을 마쳤다. 협상 중에도 예고대로 이날부터 상대국의 160억달러 규모 제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다.
이날 환율은 무역협상 관련 실망감과 강달러 분위기로 장중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과 위험선호 심리 둔화, 위안화 약세 등의 재료에 집중도를 높여 환율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 '변화하는 경제의 통화정책'을 주제로 발언을 한다. 이에 따라 환율은 향후 방향성을 추가 모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