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펜싱 여자 플뢰레, AG 단체전 6연패 무산

2018-08-23 18:00

[전희숙, 남현희 등 여자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이 23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 8강 경기에서 홍콩과 경기를 펼치며 손을 모아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펜싱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6연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전희숙(서울시청), 남현희(성남시청), 채송오(충북도청), 홍서인(서울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3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36-45로 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 인천 대회까지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지 못했다.

특히나 베테랑 선수들의 아쉬움이 컸다. 남현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아시안게임 통산 7번째로, 한국 선수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었으나 이루지 못했다. 개인전 우승자 전희숙은 2회 연속 2관왕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8강에서 홍콩을 45-32로 꺾은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0-10으로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8번째 경기에 나선 남현희가 미야와키 가린을 13-4로 제압하며 31-39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뒤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