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태풍 ‘솔릭’ 북상에 야구 대표팀 ‘비상’… 항공기 지연 우려

2018-08-22 19:55
항공기 지연되면 컨디션 관리 어려워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야구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며 아시안게임 출국을 앞둔 야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은 이날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오는 23일 오후 5시15분 비행기를 타고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태풍 솔릭이 북상하며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어 선수단이 탑승 예정인 항공편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예정된 일정은 현지시각 기준 23일 오후 10시쯤 자카르타에 도착해 숙면을 취한 뒤 다음 날 잡힌 공식훈련을 소화하는 것인데, 출국이 늦춰질 경우 이런 계획이 뒤틀리게 된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도 우려가 큰 모습이다. 선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약 공항에서 4시간에서 5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출발하면 선수단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 있다”고 염려했다.

선 감독은 "차라리 출국이 하루 늦춰지는 게 나을 수 있다"면서 "비행기 상황에 따라 현지 훈련 일정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오는 26일 저녁 대만과 조별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27일 저녁 인도네시아, 28일 오후 홍콩과 차례로 예선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