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23일 서해안 상륙 후 수도권 관통…철저 대비
2018-08-21 16:08
24일 새벽 수도권 통과…초속 40m 돌풍 예상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풍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해상에서 북상 중인 솔릭은 22일 새벽 제주도에 접근한 뒤 밤에는 충남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서해안을 지나 24일 새벽 수원·하남 등 수도권에 상륙한 뒤 같은 날 오전 9시경 강원도 속초 서북서쪽 6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23~24일에는 전국적으로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초속 40m의 돌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초속 40m는 달리는 차가 뒤집히고, 사람이 날아갈 수도 있는 위력을 지닌 강한 바람이다.
이날 기상청은 솔릭의 예상 경로를 토대로 오전 7시 풍랑‧태풍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제주도 및 남해 전 해상이다. 태풍 예비특보는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 등이다. 이 밖에 부산, 경남, 전남 지역 곳곳에 강풍 예비특보도 내려졌다.
국가태풍센터는 “태풍이 상륙하는 충남 서해안 일대에 태풍이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와 강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