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자회사 앱솔릭스, 美 R&D 보조금 1억달러 받는다

2024-11-22 10:02
앱솔릭스 컨소시엄, 30여개 파트너 포함

최태원 회장(가운데)이 올해 7월 미국 조지아주 커빙턴시에 위치한 앱솔릭스에서 구성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SKC의 반도체 유리기판 자회사 앱솔릭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1억 달러(약 1400억원)의 R&D(연구·개발) 보조금을 받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반도체지원법상 '국가 첨단 패키징 제조 프로그램'(NAPMP)의 첨단 기판 분야 R&D 보조금 대상자 중 하나로 앱솔릭스 컨소시엄을 지정했다. 앱솔릭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에는 빅테크 기업 등 30여개 파트너가 포함됐다.

앱솔릭스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중 최초로 미국 반도체법에 따른 생산 보조금 7500만 달러(약 1050억원)를 받은 데 이어 R&D 보조금까지 따냈다.

앱솔릭스는 SKC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속도가 40% 이상 빠르고 전력 소비량과 생산기간은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어 더 많은 반도체를 장착할 수 있다. 앱솔릭스는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최근 조지아주 코빙턴에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 양산 공장을 준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