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금리가 랜딧에선 11.3%로"...대출이자 100억 아꼈다
2018-08-20 18:35
렌딧에서 중금리 P2P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절약한 이자가 총 100억원을 넘어섰다.
개인신용 전문 P2P금융기업 렌딧은 렌딧 대출자들이 아낀 이자는 총 100억2000만원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2015년 5월 8일 첫 대출 집행 후 이달 13일까지 39개월 간의 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다른 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받은 대출을 렌딧 대출로 갚은 대출자가 절반 이상(54.2%)을 차지했다. 카드론에서 갈아 타는 경우가 47.2%로 가장 많았으며, 저축은행 29.2%, 캐피탈 14.7%, 대부업 7.8%, 보험 1.1% 등이 뒤를 이었다.
업권별로 대환 전후 평균금리는 대부업이 대환 전 28.7%에서 대환 후 11.7%로 차이가 가장 크다. 그 다음 저축은행이 24.8%에서 12.5%로, 카드론이 16.4%에서 10.3%로, 캐피탈이 17.8%에서 11.7%로, 보험이 11.4%에서 11.2%로 각각 금리가 인하됐다.
다른 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는 대신 렌딧에서 적정금리의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33억3000만원의 이자를 절약한 셈이다. 업권별 협회 공시 자료를 기준으로 산출한 은행과 대부업권을 제외한 업권 평균 금리는 14.9%로, 렌딧의 평균 금리인 9.7%보다 5.2%포인트 높다. 신용등급 1~7 등급에서 모두 렌딧의 적정금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렌딧 심사평가모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각종 금융정보의 최근 12개월 간 트렌드를 분석한다는 점이다. 각종 지표의 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렌딧의 자체 신용등급을 산출한다. 똑같이 3등급인 A와 B가 대출을 신청하더라도 각자에게 맞는 개인화 된 적정금리가 책정된다.
렌딧은 이렇게 축적된 신청자의 데이터를 적용해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심사평가모델을 고도화해 왔다. 또한 머신러닝 기법을 도입 CSS의 평가 능력을 높여 가고 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P2P금융, 특히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정부의 정책 자금 등의 투입이 없이 민간에서 자금이 순환해 자발적으로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 시킨 최초의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에 기반한 금융 스타트업으로서 기존 금융권이 해내지 못한 금융 혁신을 만들어 내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