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아이, IBM 왓슨 적용...원격보안관제 서비스 시동

2018-08-20 10:08
-AI 기반 보안 분석기술 적용...삼성SDS 보안관제 전문 역량 접목

 

삼성SDS의 자회사인 시큐아이가 국내 최초로 IBM의 인공지능(AI) 왓슨을 적용한 원격 보안관제센터(Security Operation Center)를 구축·운영한다. 향후 삼성SDS의 보안관제 시스템과 전문역량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시큐아이에 따르면 시큐아이 보안관제센터는 IBM의 AI 기반 보안 분석기술인 '왓슨 포 사이버 시큐리티(Watson for Cyber Security)'를 적용하기로 했다. IBM의 왓슨 포 사이버 시큐리티는 시큐아이 보안관제센터로 접수된 보안 위협을 즉시 분석, 그 결과를 국내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또한 시큐아이는 삼성SDS가 축적한 △보안 위협 데이터베이스 △보안 위협 조치 가이드 등 보안 위협 정보도 삼성SDS의 보안관제 시스템(포털)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보안관제 서비스의 역량을 질적?양적으로 성장시켜 글로벌 종합보안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시큐아이는 원격보안관제 사업 진출과 더불어 기존의 방화벽 제품을 다양한 클라우드와 스마트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차기제품을 연내 상품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원격보안관제 사업으로 확보된 위협 분석 기술과 차기 제품과의 연동 강화로 위협에 대해 최적화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통합보안 체계를 구축 예정이다.

시큐아이 보안관제사업을 총괄하는 신경호 관제사업팀장은 "최근 홈페이지 웹해킹, 랜섬웨어, APT(지능형 지속공격) 등 증가하는 보안 위협과 지능화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안관제 전문역량이 필요하다"며 "자체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보안전문기업을 통한 위험 대응(예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IBM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일 평균 약 20만건의 보안 위협이 발생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보안 위협 탐지를 위해 매년 평균 2만 1000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매년 보안 위협과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보안관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