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3사, AI·블록체인·클라우드 활용 신사업 경쟁 각축전
2018-08-05 09:11
- 삼성SDS·SK㈜ C&C·LG CNS, 차별화된 신기술 사업 고군분투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SK㈜ C&C, LG CNS 등 국내 SI 3사는 그간 그룹의 SI 사업을 수주해 수익을 창출했던 방식에서 탈피하고 미래형 사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금융·제조·물류·공공 등의 분야에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인 '넥스파이낸스'를 통해 AI 가상비서, 보험금 자동청구 등 금융권 서비스의 경쟁력을 고도화했다. 올해 6월에는 블록체인과 AI가 접목된 온라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 3.0'을 통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시장 공략을 천명했으며,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Enterprise Cloud)'를 앞세워 클라우드 대외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LG CNS는 지난 5월 분산 신원 확인(DID) 기술을 사용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모나체인(Monachain)'을 출시,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하며 눈길을 끌었다. LG CNS는 블록체인 플랫폼의 데이터 진본성을 보증하는 '앵커링(anchoring)'도 향후 추가하면서 차별화된 공공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AI 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를 활용한 로봇 서비스 플랫폼 '오롯(Orott)'을 내놨으며, 구글과 협업해 클라우드 분야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SI 3사는 해당 분야의 사업 운영을 위한 인력 충원에도 적극 나선 상태다. 삼성SDS는 지난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SK㈜ C&C도 DT 산업개발부문 내 블록체인 전담팀을 조직한 바 있다. LG CNS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50명으로 구성된 블록체인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향후 2배 이상 인원을 늘려나가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