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실업급여 1조2000억원 증액…고용안정성 우선 확보"

2018-08-16 19:42
김동연 부총리, 16일 오후 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 현장간담회 주재
김동연 부총리, "근로장려세제 지급액 현행의 3배 정도로 늘릴 것"

16일 오후 강서로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왼쪽)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지능형생산시스템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실업급여(지급액)를 1조2000억원 가량 증액하는 방안을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실업급여가 현재 평균 임금의 50% 수준에 지급 기간은 3∼8개월 수준"이라면서 "이를 평균 임금의 60%로 늘리고 급여 기간을 늘리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김 부총리는 근로장려세제 지급액도 현행의 3배 정도로 늘리고 청년의 구직활동 촉진을 위한 수당 지원도 살펴보고 있다는 점을 전했다. 여기에 취약계층에 대한 기타 수당 신설을 통해 고용 안정성까지 확대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이와 함께 김 부총리는 "전직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중장년층을 위한 전직 훈련에 많은 투자를 해서 새롭게 직장을 구하거나 인생 3모작을 계획하는 사람들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일자리가 많이 생기려면 필요한 것은 노동시장 경직성 해소이며 고용 안정성이 확보가 안 되니 경직성을 완화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번 간담회에 이어 향후에도 현장과 밀착해 실제 애로사항을 찾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