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알리페이까지…‘中 3대 모바일결제’ 다된다

2018-08-16 18:08
사드 여파로 중단된 이후 재개…유니온페이 QR코드 간편결제도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알리페이 사브리나 펑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 05. 27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은 16일 알리페이와 연간 마케팅 제휴 계약을 재개하고 유니온페이 QR코드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 중국 3대 페이먼트사와 공동 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중국내 점유율 50%가 넘는 현지 최대 전자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Alipay)’와 연간 마케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사드 여파 이후 국내 면세업계에서는 모든 중국 페이먼트사와의 연간 마케팅 계약 갱신이 중단됐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제휴 재개를 기념해 알리페이 결제 고객에게 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알리페이의 고객 등급에 따라 롯데면세점 VIP 등급을 발급한다.

다른 중국 주요 페이먼트사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위해 ‘유니온페이 QR코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16일부터 인천공항 제1터미널점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한 달 간의 테스트를 거쳐 다음달 16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유니온페이는 전세계 카드 발급량 1위를 자랑하는 중국 페이먼트사로, 지난해 총 거래액은 한화 약 1경6000조원에 달한다.

롯데면세점은 8월 성수기를 맞아 위챗페이와 온·오프라인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오는 31일까지 롯데면세점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위챗페이로 600위안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다음 200위안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30위안 할인권을 지급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온라인 위챗페이 결제고객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3% 특별 적립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중국의 밸런타인데이격인 칠석절(음력 7월 7일)을 기념해 오는 21일까지 중 온라인에서 위챗페이로 77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 중 77명을 추첨, 항공권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김원식 롯데면세점  마케팅팀장은 “한동안 중단되었던 중국 페이먼트사와의 제휴가 다시금 시작되는 만큼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선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