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서 대박식당으로···‘모서리집’ 창업 성공 사례 눈길
2018-08-14 19:38
모서리집, 업종 변경 창업 전문 브랜드…본사 직접 고기 수입·가공·유통
외식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음식점들이 문을 열고, 또 닫는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외식업 전체 폐업률은 산업 전체 폐업률보다 평균 1.5배 높다. 폐업률 수치도 해마다 20%를 웃돈다. 일각에선 올해 폐업하는 자영업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4일 ‘모서리집’은 기존 적자 점포를 업종 변경해 흑자 식당으로 바꿔주는 것이 가맹 사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잠실본점은 본래 쌈밥집이었다. 하루 60만~70만원 버는 식당에서 모서리집으로 업종 변경 한 뒤 170만~200만원까지 매상이 뛰었다.
모서리집은 고기를 수입하고 가공해 유통하는 과정을 모두 본사에서 직접 담당한다. 가맹점주들에게 보다 신선한 상태의 고기를 다른 경로를 거치지 않고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원가는 낮추고 품질은 높인다는 기본에 충실한 덕에 모서리집 잠실 본점뿐만 아니라 구로디지털점과 고대점도 흑자 점포로 탈바꿈 했다.
지난 10일 문을 연 모서리집 고대점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하루 매출 20만원에 불과한 감자탕집이었다. 모서리집으로 업종을 바꾼 뒤 일 매출이 4배인 8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구로디지털점도 마찬가지다. 하루 20만~30만원 매상을 올리던 김치찌개 집에서 지난 5월 모서리집으로 과감하게 탈바꿈했다. 지금은 하루에 적게는 60만원, 많게는 100만원까지 벌어들이는 회식 명소가 됐다.
모서리집 관계자는 “고품질의 음식을 저렴하게 판매해야 소비자 감동이 있다”며 “식자재의 맛과 품질은 높이고 원가는 낮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