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어려울 것 같아서…직장인 78% “육아휴직 부담”

2018-08-14 09:02

육아휴직 부담. [사진=사람인]


아이를 가진 직장인 대부분은 육아휴직을 원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에는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은 14일 직장인 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78.1%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대체인력 보완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일수록 육아휴직 사용에 어려움을 체감했다. 대기업 직장인의 경우 69%가 어렵다고 답했고, 중견기업 71.8%, 중소기업은 81.6%의 비율이었다.

육아휴직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여성의 경우 ‘복귀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41.6%, 복수 응답)를 꼽았다. 실제로 기혼여성 중 40.4%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남성은 ‘대체 인력이 없어 업무 공백에 따른 부담감’(45.5%)이 가장 컸다.

직장인들은 출산, 육아를 위해 가장 보장해주길 바라는 사항으로 ‘출산휴가, 육아휴직의 자유로운 사용’(61.6%, 복수 응답)을 선택했다. 이어 ‘연차, 조퇴 등 휴가의 자유로운 사용’(49.1%)과 ‘출퇴근 시간 조정 등 유연근무제’(46%), ‘정시 퇴근’(42.9%), ‘출산 장려금, 육아 수당’(39.1%)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