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의미 시민과 함께 되새겨… 서울광장 꿈새김판 새단장

2018-08-13 10:32
제73주년 광복절 기념, 8월 말까지 게시

광복절 기념 서울광장 꿈새김판 설치 시뮬레이션.[이미지=서울시 제공]

"36년 동안 꺼내지 못한 태극기였습니다."

서울시는 광복 73주년을 맞아 서울광장 꿈새김판을 새단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동안 꺼내지 못했던 태극기를 광복 직후 남산에 게양하던 감격의 순간을 다시금 생각게 한다. 이달 말까지 게시할 예정이다.

시는 현 시대에도 우리가 직면한 여러 갈등과 문제들에 대해 그 시절 꺼내지 못했던 태극기처럼 마음속에만 묻어두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고자 한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바는 다함께 소통해 사회갈등을 해결하고, 시민 모두가 화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제73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시민청 등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위안부 문제가 현재 진행 중임을 전하는 영화 '아이캔스피크(I can speak)'와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각각 시민청과 삼각산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무료 상영된다.

지난 9일부터 서울시 대표 페이스북 채널에서 진행 중인 '나의 태극기 인증샷 올리기' 시민참여 캠페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다시는 되풀이 되어선 안될 불행한 역사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애국선열, 위안부 할머니 등 광복의 이면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