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복면가왕 '하니는 원더걸스 선예', 복귀 신호탄?...소속사 계약공식 발표후 첫 등장 눈길

2018-08-13 07:29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원더걸스의 전 멤버 선예가 오랜만에 시청자들 앞에 나타났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은 가왕 동막골소녀를 넘기 위한 도전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코코넛과 치타였다. 코코넛은 전람회의 'J's Bar'를, 치타는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불렀다. 판정단 결과 승리는 치타에게 돌아갔다. 치타는 3라운드에 진출했고, 코코넛은 정체를 공개했다. 코코넛의 정체는 배우 윤희석이었다. 윤희석은 "직접 작사, 작곡을 해서 앨범을 낸 적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소독차와 하니였다. 소독차는 플라워의 '애정표현'을, 하니는 이적의 '다행이다'를 불렀다. 소독차의 뛰어난 가창력에도 불구하고 하니가 승리를 차지했다. 소독차의 정체는 클릭비의 김태형이었다. 전성기 시절 꽃미남 밴드로 이름을 알렸던 김태형은 연기자로 전향했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에 시청자들은 반가워했다.
 
3라운드에서는 치타와 하니가 맞붙었다. 치타는 윤시내의 '열애'를, 하니는 박효신의 '숨'을 불렀다. 치타는 안타깝게도 1표 차이로 떨어지고 말았다. 치타의 정체는 드라마 대장금의 OST로 유명한 '오나라'를 부른 국악인 박애리였다. 박애리는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불러 국악인의 편견을 깨고자 했다"고 말했다.
 
가왕의 자리를 두고 가왕인 동막골소녀는 인순이의 '아버지'를 불러 방어에 나섰다. 동막골소녀는 가왕다운 뛰어난 가창력으로 2연승을 했다. 동막골 소녀는 방어전에 성공했다. 이어 하니의 정체가 공개됐다. 하니는 바로 원더걸스 전 리더 민선예였던 것.
 
특히 선예가 가면을 벗기 전부터 라비, 아이비 등은 정체를 미리 눈치챘고, 라비는 "가슴이 뛴다"라며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김성주는 "아이들은 엄마가 가수인 걸 알고 있냐"라며 물었고, 선예는 "가끔 아이돌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부르면 시끄럽다고 '엄마 그만해'라고 한다. 구박을 받는다. 가끔 정말 서운하기도 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호영은 "어제 선예 씨 생각을 했다. 15년, 16년 전에 선예 씨가 저한테 천 마리 학을 접어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제 뮤지컬 공연을 보고 저의 1호 팬이나 다름이 없다"라며 밝혔고, 선예는 "팬미팅도 가고 그랬다"라며 맞장구쳤다.
 
김호영은 "제가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을 때 초등학생이었다. 후에 같은 프로그램에 나와서 뭔가 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여러 가지 생각이 난다"라며 감격했다.
 
이후 선예는 "방송국에 와서 방송을 하니까 긴장도 많이 되고 갑자기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선예는 "라비 씨가 팬심의 마음을 전달해주니까 '음악을 이렇게 했었지'라는 마음에 너무 고마웠다. 한 사람에게라도 '위로와 힘이 되고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오히려 감동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 위로받고 간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선예(본명 민선예)가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보도했다.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10일 “전속 계약과 관련해 선예와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눴고, 뜻깊고 좋은 일을 함께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마지막으로 “어려운 결정을 해준 선예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힘들 때나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줄 가족같은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예는 지난 2013년 1월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인 제임스 박과 결혼한 뒤 연예계 활동을 접고 육아에 전념하다 올해 JTBC ‘이방인’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가정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