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아파트 화재, 일가족 4명 중 큰딸만 화 면했다…3명 화상 입은 채 중태

2018-08-10 13:58
에어컨 주변서 화재 시작…경찰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중

[사진=연합뉴스/ 서울송파소방서]


잠실 아파트에서 일어난 화재로 일가족이 중태에 빠진 가운데, 화재가 에어컨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새벽 3시 35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 1층 가정집에서 불이 나 잠을 자고 있던 일가족 3명이 1~2도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큰딸은 다행히 베란다와 연결된 방에서 자던 중 불이 나자 베란다를 통해 탈출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집 거실에 있던 스탠드 에어컨 주변에서 화재가 시작됐다. 불은 40여 분 만인 새벽 4시 16분쯤 총 3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후 진화됐다.

한편, 경찰은 에어컨이 화재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