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어린이집 통학버스 불안감 해소…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설치

2018-08-08 10:00
연말까지 통신형 운행기록 장치와 비콘 마련

노원구 관내 어린이집 차량.[사진=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만일의 어린이집 통학버스 내 갇힘사고로 인한 학부모들 불안감 해소에 나선다. 올 연말까지 관내 전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갖추도록 돕는다.

노원구는 이번 '슬리핑 차일드 체크' 장치를 연내 도입키 위해 예산 9440만원을 추가로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아동들의 승하차 정보를 알리는 통신형 운행기록 장치와 휴대용단말기 비콘(Beacon)을 지원한다. 설치 대상은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행 중인 관내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 총 76개소, 통학버스 80대 전체다.

비콘은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로 어린이의 위치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아동의 통학버스 승·하차 정보를 학부모에게 문자로 보낸다. 통신형 운행기록 장치와 연계해 통학버스의 이동경로 및 위치정보도 문자로 전송한다.

구는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통해 미연에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관리 현황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어린이들의 통학차량 승하차 여부 및 위치정보를 확인해 학부모들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며 "어린이집 통학차량 갇힘사고를 예방해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