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전파판정 공동주택 대동빌라, 본격 철거 시작
2018-08-07 16:57
금융권 설정 근저당 스스로 해지, 추진협의체 구성
지난 11.15 발생한 포항지진으로 전파판정을 받은 북구 환호동 소재 대동빌라(81세대)가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그동안 붕괴위험 상태로 방치돼 왔으나 포항시와 대동빌라 재건축사업 추진위원회 등 주민들의 일치된 의견과 노력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철거작업이 시작됐다.
입주민들은 빌라를 담보로 금융권에 설정된 근저당을 스스로 해지하고 추진협의체 구성 등 재난위험 건축물의 철거가 하루빨리 진행되도록 합심해 노력해 왔다.
향후 대동빌라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 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포항시와 지역건설업체 등에서 원가시공 등을 통해 주민분담금을 줄여 재건축에 따른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환호동 대동빌라는 건축 설계시점부터 포항지역 건축사회의 도움으로 설계비 30% 절감 등 원활한 사업추진으로 오는 2019년 초 재건축(가로주택정비)사업이 시작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복길 포항시 안전도시사업과장은 주택정비사업 추진 시 발생되는 주민분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저리융자(30년 분할상환, 연1.0%) 상품 개발 건의, 주택정비 사업에 필요한 철근, 레미콘 등 자재 지원, 공사원가시공을 지역기업에 참여 요청, 주택정비사업 시 부과되는 상·하수도 원인자 부담금, 도시가스·한전 인입비 감면 등 전파공동주택정비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지진피해 전파공동주택인 대동빌라를 시작으로 나머지 전파공동주택도 주택정비 사업이 하루빨리 시작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