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당대변인에 박주현 의원 임명

2018-08-06 14:50
박주현 "평화당이 살아야 한다는 각오로"

바른미래당 박주현(왼쪽), 장정숙 의원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비례대표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의 출당을 바른미래당에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주현 의원이 6일 민주평화당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과 뜻을 같이 하며 활동하고 있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의원이 대변인이 되면 바른미래당이 각성할 것으로 본다”며 박 의원을 당 대변인에 임명했다.

박 의원은 “이전에 대변인을 맡아달란 요청은 있었는데 제가 여러 번 고사했다”면서 “이번에는 평화당이 정말 살아야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장정숙·이상돈 의원과 함께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반발하고 평화당에 합류했다. 하지만 탈당 시 의원 직을 상실하게 되는 현행법 때문에 당적은 바른미래당을 유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첫 논평을 통해 선거제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협치와 연대의 틀은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만들어낼 수 있다”며 “국민이 염원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여야 대표 간의 통 큰 합의를 통해서 올해 안에 완수해내면 국민에게 감동을 줄 것이고, 한국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연 주역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당은 여야 신임 지도부 선출이 마무리되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 간의 연석회의를 통해서 70년 동안 유지돼 온 승자독식 선거제도를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로 바꾸는 초당적 합의를 이뤄낼 것을 여야 지도부에 공식 제안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 의원은 전북 군산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창립 회원으로 활동했다.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참여혁신수석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