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북한 비핵화 순진하게 생각하지 않아”

2018-08-06 08:32
폭스뉴스 방송 출연해 밝혀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11일(현지시간) 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비핵화를 다시 압박했다.

볼턴 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 행정부에서 북한 정권이 핵무기 능력을 완전히 제거할 것이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플루토늄과 미사일 생산을 지속하고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는지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언제냐라는 질문에 "그런 시점이 올 수 있다”고 답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에 문을 여는 방법에 대한 상급과정의 지도(마스터클래스)를 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그 문으로 나오는 방법을 알게되지 못하더라도 대통령에 대한 가장 냉혹한 비판가도 문을 활짝 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에 핵무기를 포기할 경우 생활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강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한의 세일즈맨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북한이 의지를 보이느냐에 달렸다"며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전략적인 결정을 내리면 1년 내에 이행할 수 있다. 전략적인 결정이 이뤄졌는지 증거를 보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문의 여지 없이 북한의 이행을 봐야 한다”며 “1년 이내 비핵화한다는 것은 김 위원장이 밝힌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보유 무기를 폐기하려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불행하게도 정보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상원 정보외교위원회 소속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해 김 위원장에 대해 “앞으로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며 “필요 없는 시설을 폐기하는 등의 일방적인 대응만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최악의 결과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의 동맹들과 연대를 확고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