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얼굴천재들의 바람직한 연기돌 성장···'차은우·로운·엘' 보기만해도 즐거워

2018-08-06 10:36

(왼쪽부터) 차운우, 로운, 김명수(인피니트 엘) [사진= 아주경제 DB]


얼굴만 봐도 흐믓한 아이돌 출신 '얼굴천재'들이 연기까지 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와 SF9 로운 그리고 인피니트 엘(김명수) 등이 차세대 연기돌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얼굴 천재’로 불리는 이들은 무대를 넘어 브라운관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차은우는 최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출연 중이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고자 했던 주인공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극중 차은우가 역할은 화려한 외모, 좋은 머리, 부유한 집안까지 다 갖췄지만 타인에게는 차가운 태도로 일관하는 도경석 역으로, ‘얼굴천재’라는 실제 별명과 동일한 수식어로 불리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제작발표회에서 차은우는 “연기를 하면서 경석이와 가장 가까운 친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던 차은우는 웹툰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도경석은 차가운 눈빛과 미세한 표정 변화로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역할. 첫 정극 주연이라는 책임감을 떠안은 차은우는 작은 동작까지 세심하게 연구하며 원작의 도경석을 더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다양한 웹드라마부터 KBS 2TV ‘최고의 한방’ 등에 출연하며 차분하게 연기 경력을 쌓으며 성장해 온 차은우는 이제 남자주인공까지 꿰차며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 

차은우의 뒤를 이어 ‘얼굴 천재’로 불리고 있는 SF9 로운 역시 배우로서 차근차근 성장중이다. 

로운은 지난해 방송된 KBS 2TV ‘학교 2017’에서 이제 막 인지도를 얻으며 뜨기 시작하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 이슈 역을 맡아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89cm의 큰 키와 훈훈한 이목구비로 팀 내에서도 ‘피지컬 담당’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로운은 tvN 예능 ‘선다방’에 이어 곧바로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어바웃 타임’에서 로운은 극중 최미카(이성경 분)의 하나뿐인 철부지 남동생 최위진 역을 맡아 노는 게 제일 좋은 한량에서 사랑으로 인해 조금씩 변해가는 캐릭터의 감정 변화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 출신이 아닌 신인 배우로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로운은 올해 10월 방송 예정인 SBS새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 출연까지 확정지었다. 극중 로운은 인천공항 계류장 운영팀 고은섭으로 분해 주인공 이제훈, 채수빈과 함께 극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최근 종영한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 서울중앙지법 민사 제44부 우배석판사 임바른역을 맡아 좋은 평가를 받은 인피니트 엘(김명수) 역시 얼굴천재 아이돌의 정석을 걷고 있다. 

엘은 2011년 일본 드라마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닥치고 꽃미남 밴드' '엄마가 뭐길래' '주군의 태양' ' 앙큼한 돌싱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헤어진 다음날'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특히 엘은 지난해 MBC '군주-가면의 주인'에 출연, 가짜 왕이 되는 천민 이선을 연기하며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는 감정 연기와 눈빛 등을 보여주며 연기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얼굴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바른' 천재들의 안방극장에서의 종횡무진 행보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즐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