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무역전쟁 보다 실적 부각에 상승…유럽도 일제히 올라
2018-08-04 08:08
뉴욕증시는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도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이 크게 부각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6.42포인트(0.54%) 뛴 25,462.58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13포인트(0.46%) 상승한 2,840.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33포인트(0.12%) 오른 7,812.01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05% 상승했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0.76%, 0.96% 올랐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에 대해 5~25% 관세 부과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중국산 제품 추가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겠다는 방침에 보복할 것을 밝혔다. 상무부는 다만 관세 부과 일자 등은 미국 측의 행동에 달려있다며 이후 협상 가능성이 있음을 비쳤다.
이날 발표된 7월 고용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다. 이날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7000명(계절 조정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19만 3000명을 밑도는 규모다. 7월 수치가 부진했지만, 지난 6월과 5월 신규고용 수치는 상향 조정됐다.
7월 실업률은 전월 4.0%에서 3.9%로 다시 하락하면서 고용시장의 호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러나 시간당 임금 증가율은 전월 대비 0.26%로 시장 예상 0.2%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년 대비로는 2.7% 늘어난 것이다.
유럽 주요 증시 역시 무역전쟁 우려보다는 미국의 경제 성장에 주목하면서 상승했다. 3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0% 상승한 7,659.1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55% 상승한 12,615.76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33% 오른 5,478.98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 역시 0.38% 올라 3,482.40으로 장을 마감했다.